2024.12.16 – 12.22 · 워싱턴 DC
겨울의 워싱턴 DC
일정 사이사이 내셔널몰을 걷고, 로건서클의 옛 대한제국 공사관에 들렀다가, 링컨이 총에 맞은 그 극장에서 크리스마스 공연을 봤다.
12월 16일
도착안개 낀 덜레스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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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덜레스 공항
게이트 밖이 안개로 하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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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1
백악관 북쪽 — 취임식 사열대 공사
백악관 앞 펜실베이니아 애비뉴가 가림막으로 막혀 있었다. 안내판에는 "2025년 대통령 취임 퍼레이드 사열대를 짓는 중"이라고 적혀 있었다. 한 달 뒤 여기서 무슨 일이 있을지 아직 모르는 채로 지나갔다.
12월 17일
백악관 옆에서일정이 있는 날. 아이젠하워 행정동 옆을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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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아이젠하워 행정동
백악관 서쪽에 붙은 회색 석조 건물. 창이 지나치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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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구내식당 점심
플라스틱 식판에 스테이크와 브로콜리, 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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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위층에서 본 내셔널몰
건물 위층 창에서 워싱턴 모뉴먼트가 정면으로 보였다.
12월 18일
듀폰서클 언저리-
12:15
성 매튜 대성당
붉은 벽돌에 초록 돔. 1963년 케네디의 장례 미사가 여기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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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점심 — 장어덮밥
미국에서 먹는 우나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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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
저녁
해가 일찍 졌다.
12월 19일
17번가에서 내셔널몰까지FDIC 앞을 지나 몰을 가로질러 국립미술관까지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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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6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550 17th Street. 화강암 벽에 새겨진 이름 앞에서 한 장 찍었다. 예금보험을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지나칠 수 없는 주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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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제2보병사단 기념비
두 개의 화강암 덩어리 사이에 금빛 불꽃 검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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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워싱턴 모뉴먼트
구름이 빠르게 지나가는 아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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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국립 아프리카계 미국인 역사문화박물관
청동 격자를 세 겹으로 두른 건물. 뒤로 모뉴먼트가 겹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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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0
국립미술관
동관과 서관을 잇는 지하 통로에 빛이 흐르는 설치작품이 걸려 있다. 서관에는 남북전쟁 흑인 연대를 새긴 「쇼 기념 부조」 석고 원형이 있다.
12월 20일
공사관과 포드 극장듀폰서클에서 걸어 내려와 엘립스를 지나고, 오후에는 로건서클의 옛 대한제국 공사관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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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듀폰서클 일대
서클마다 동상이 하나씩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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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토머스 서클
기마상 하나가 로터리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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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6
올드 에빗 그릴 — 이른 점심
백악관에서 한 블록. 나무 패널과 벽화, 포인세티아 화분. 굴 한 접시를 먼저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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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
평화의 길 — 주별 크리스마스 트리
백악관 남쪽 엘립스에 주와 준주 수만큼 작은 전나무가 줄지어 서 있다. 팻말에 오하이오, 켄터키, 푸에르토리코. 장식은 그 주의 아이들이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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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제로 마일스톤
미국 도로의 거리를 재는 기준점. 화강암 기둥 하나가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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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3
국립 미국사박물관
증기기관차 한 대가 전시장을 통째로 가로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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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6
백악관 방문자센터
역대 대통령 크리스마스 장식을 연도별로 진열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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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로건서클 15번지. 1889년 고종이 사들여 1905년까지 대한제국의 공사관으로 쓰였고, 1910년 일본에 5달러에 넘어갔다가 2012년 한국 정부가 되사서 복원했다. 1층 응접실과 2층 침실이 그때 모습으로 꾸며져 있고, 벽에는 그 시절의 한성 지도와 워싱턴 지도가 나란히 걸려 있다. 집무실 벽의 태극기는 지금 것과 괘의 자리가 다르다. 뒤뜰에는 기와를 얹은 담을 쌓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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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7
다운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천막마다 전구를 두르고 별 모양 장식이 걸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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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2
포드 극장 — 「크리스마스 캐럴」
링컨이 총에 맞은 그 극장이다. 1층은 박물관이라 1865년 4월 14일 하루를 시간대별로 늘어놓았고, 위층 객석에서 올려다보면 성조기를 두른 대통령석이 그날 모습대로 남아 있다. 그 아래 무대에서 「크리스마스 캐럴」이 올랐다.
12월 21일
의사당에서 케네디 센터까지국회의사당 안을 보고, 몰을 서쪽 끝까지 걸어 링컨까지 갔다가, 저녁에는 「라이프 오브 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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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9
국회의사당
겨울 하늘이 유난히 파랬다. 방문자센터에서 표를 받아 안으로 들어갔다. 로툰다 천장에는 워싱턴이 하늘로 올라가는 그림이 돔 안쪽을 꽉 채우고 있고, 국립 조각상 홀에는 주마다 두 사람씩 골라 세운 동상이 둘러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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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1
연방대법원
의사당 길 건너. 신전처럼 지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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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
제2차 세계대전 기념관
주 이름을 새긴 기둥이 타원으로 둘러서 있고, 가운데 분수는 겨울이라 말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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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6
링컨 기념관
해가 지기 직전에 도착했다. 안쪽은 늘 어둡고 조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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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
케네디 센터 — 「라이프 오브 파이」
테라스에서 포토맥 너머로 해가 졌다. 붉은 카펫을 깐 긴 로비를 지나 오페라하우스에서 「라이프 오브 파이」를 봤다. 호랑이는 인형이고 사람이 셋 붙어 움직이는데, 10분쯤 지나면 그게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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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8
볼티모어
밤에 잠깐 지났다. 사진은 남기지 않았다.


















































